의식하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럽고 편한 MRI 가속화 솔루션 ‘스위프트 엠알(SwiftMR)’

의식하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럽고 편한 MRI 가속화 솔루션 ‘스위프트 엠알(SwiftMR)’

 

 

㈜에어스메디컬 이혜성 대표 / 사진제공=(주)에어스메디컬

 

 

AI 기술을 통해 MRI 촬영 품질을 높이고 촬영 시간은 단축시키는 이른바 MRI 가속화 솔루션 ‘스위프트 엠알(SwiftMR)’을 보유하고 있는 ㈜에어스메디컬은 2018년 10월에 설립된 의료 AI 기업이다. 2019년과 2020년 두 해에 걸쳐 기술 개발에 몰두한 결과, NYU와 Facebook에서 공동 주최한 FastMRI challenge(Facebook-NYU FastMRI Challenge)에서 2년 연속 우승하는 저력을 보여주며 세상에 이름을 각인시켰다. 이후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제품화에 집중하여 2021년 10월에 FDA 인허가를 받았고, 작년에 본격적으로 국내 판매를 개시했다. 현재 약 150개 병원에서 ㈜에어스메디컬의 제품을 사용중이다. 작년 말에 이르러서는 해외 판매를 개시했고, 현재 6개 국가 16개 병원에서 ㈜에어스메디컬의 제품을 사용 중이다.

 

안녕하세요. ㈜에어스메디컬의 성장을 위해 지나온 시간들과 대표님에 대한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에어스메디컬 이혜성입니다. ㈜에어스메디컬의 성장을 위해 노력한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보면 좋은 사람을 찾는 것, 우리가 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고민하고 이야기하는 것, 정말 병원과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제품을 만들어 가는 것 정도가 떠오릅니다. 전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사람들이 항상 가지고 있을 고민, 더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을 돕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카이스트(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에 진학하여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했는데 실제 의료 현장과는 계속 멀어진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래서 의료 현장을 좀 더 가까이 경험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의대에 진학했고, 이후 고객 중심의 의료를 위해 ㈜에어스메디컬을 창업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최근 ㈜에어스메디컬의 다양한 소식이 궁금합니다. 기관 및 기업협업 등 대내외적 프로젝트에 관해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저희는 작년 말부터 해외 시장 진출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미국, 홍콩 등에서 유료 고객이 발생하고 있고, 그 외 5개 국가에서도 저희 제품을 쓰기 시작했다는 점을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진출하고 있는 국가별로 병원 고객들에 대한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채널 파트너사들과 다양하게 협업을 진행 및 논의하고 있습니다. 해외 진출에는 본투글로벌센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창업진흥원,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사업단, 서울창업허브에서 주로 실질적으로 기업을 현지에서 운용하기 위해 필요한 도움들을 얻고 있습니다.

 

 

㈜에어스메디컬은 디지털 의료 서비스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의료 AI 기업입니다. 앞으로 도래할 디지털 의료 서비스 시대에 ㈜에어스메디컬이 가진 차별화된 전략과 장점이 있다면, 어떤 전략을 기반으로 현재의 경쟁력을 구축해 오셨는지 궁금합니다.

첫째는 AI와 물리학, 임상의 융합으로부터 시작되는 압도적인 기술력입니다. ㈜에어스메디컬의 AI는 의사의 의료 행위를 직접적으로 돕는 Front-end AI라기 보다는, 의료용 장비인 MRI의 성능을 높여 의료 행위를 간접적으로 돕는 Back-end AI입니다. 이때 풀어야 하는 문제는 더 이상 AI 연구자들에게 친숙한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일례로 무슨 증상으로 어느 부위를, 어떻게 찍느냐에 따라 의사가 보고자 하는 디테일은 달라지고요. 이때는 일반적으로 AI를 개발하기 위한 정량적 지표가 큰 의미를 갖지 못합니다. ㈜에어스메디컬의 차별화된 기술력은 이 디테일에 대한 집착에서 시작됩니다.

 

 

실무 현장에서 ㈜에어스메디컬의 서비스를 이용한 사용자들의 반응과 피드백에서 주로 어떤 이야기들을 많이 접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저희 Back-end AI가 추구하는 방향은 공기 중의 산소와 같습니다. 반드시 필요하고, 항상 사용하시지만 부재 이전까지는 불편을 느낄 수 없는 거죠. 그래서 사용 중에는 굳이 의식할 필요 없이 편하게 사용하실 수 있도록 불편을 개선하는 것이 저희의 개발 방향입니다. 저희 서비스는 작년 한 해에만 13번의 정식 버전 업데이트와 수시로 이뤄졌던 개선 작업을 포함하면 20회 이상의 업데이트가 진행됐습니다. 이는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매우 이례적으로 빠르게 개선 작업이 이뤄진 것 입이다. 이로 인해 저희는 ㈜에어스메디컬의 제품이 좋아졌다는 일반적인 피드백보다는, ‘의식하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럽고 편해졌다’는 평가를 듣고 싶고, 현재 저희가 듣고 싶은 이 말을 직접 듣고 있습니다.

 

 

 

㈜에어스메디컬 이혜성 대표 / 사진제공=(주)에어스메디컬

 

㈜에어스메디컬 AI 기술을 통해 MRI 촬영 품질을 높이고 촬영 시간은 단축시키는 이른바 MRI 가속화 솔루션 ‘스위프트 엠알(SwiftMR)’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국내에서 정식 출시되었는데 ‘스위프트 엠알(SwiftMR)’에 대한 소개와 현재 적용되고 있는 사례에 대해서도 설명 부탁드립니다.

‘스위프트 엠알(SwiftMR)’은 딥러닝 기반의, MRI 촬영 시간 단축 & 영상 품질 개선 솔루션입니다. MRI를 보유하고 계신 병의원이 저희 고객입니다. 부담 없이 데모를 신청하시면, 담당자가 현장에 방문하여 원하시는 영상의 매개변수(파라미터·Parameter)를 조정하고 저희 클라우드 서버와 연동해드립니다. 그 결과 촬영 시간은 줄어들고, 영상은 직접 눈으로 보시고, 마음에 드시는 품질로 고르실 수 있습니다. 세계 7개 국가 170여 병원에서 현재 활용 중이고, 26개의 임상 연구를 국내외 대학병원과 진행 중에 있습니다.

 

 

미국, 홍콩, 싱가폴 등에 ‘스위프트 엠알(SwiftMR)’이 설치 되었다는 소식을 접했는데, 앞으로 ㈜에어스메디컬이 계획하는 해외진출 비전은 어떻게 되시나요?

세계적으로 MRI 장비 시장은 약 3개의 제조사가 90% 이상을 과점하고 있는 구조입니다. 그리고 그 과점구조가 일본 등 몇 개의 국가를 제외하면 동일합니다. 그 말인즉슨, 저희 SwiftMR이 세계 시장 어디에 가더라도 호환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뜻입니다. 다만 의료기기이기 때문에 각 국가의 규제를 통과해야 하죠. 대한민국 시장은 세계 시장의 1.5% 수준입니다. 저희는 올해 15개국, 내년 40개국 인허가 완료 예정이고, 지역에 따라 채널 파트너 또는 지사를 운영함으로써 2026년까지 세계시장의 20% 점유율을 달성하고자 합니다.

 

 

작년 5월 안랩과 헬스케어 클라우드 보안 전략 발표를 하셨는데 이에 대한 상세한 소개도 부탁드리겠습니다.

클라우드를 통한 서비스는 이론적으로 병원 내 서버 이상으로 안전합니다. 저희 ‘스위프트 엠알(SwiftMR)’은 기본적으로 클라우드상에서 SaaS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Software-as-a-Service)로 제공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그 보안 수준을 병원 내 서버 이상으로 안전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만일의 상황을 대비하여 24/7 관제를 통해 신속한 대응 및 해결 방안을 구축해야 합니다. 이를 수행함에 있어서 국내에서 경험이 풍부하고 충분한 리소스를 가진 안랩과 협업을 진행하였고, 성공적인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에어스메디컬이 앞으로 나아갈 미래사업의 방향과 목표, 비전이 궁금합니다.

저희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의료 분야를 혁신하고자 합니다. 기존 의료 분야에서 지적되었던 불신과 비효율을, 디지털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면 의료행위 당사자인 병원에게는 더 많은 수익을 안겨주는 동시에 의료행위의 총비용은 절감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환자에게는 더 저렴하고 더 쉽게 접근할 할 수 있는 검진 관리체계를 제공함으로써 무엇보다 환자의 검진 과정이 큰 폭으로 개선됩니다. 다양한 진단 검사가 지금보다도 더욱 편하고 저렴해진다면, 그리고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면 환자가 가진 질병이 악화되기 이전에 빠르게 진단하고 치료할 기회가 더욱 많아질 겁니다.

 

 

대표님의 이력은 독특하면서도 대단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와 서울대학교 의학과를 졸업한 스펙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을까요? 외적으로도 내적으로도 많은 경험을 기반으로 현재의 자리까지 오셨을 텐데, 대표님께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인생을 바꾼 힘이 있다면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답을 찾아가는 소명이라고나 할까요. 전 무언가를 할 때면 ‘내가 항상 이걸 왜 하고 있는가’라고 생각을 합니다. 인생에선 그 질문의 궁극적인 답이 언제나 ‘인생의 끝’ 이고요. 건강을 잃는다면 모든 것을 잃는다고 하잖아요. 우리가 건강을 예측할 수 없는 만큼 건강에 대한 걱정은 어떻게 보면 기우고, 또 하나의 잡생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데 가끔 지인들의 슬픈 소식을 현실에서 접하게 되면서, 제겐 가장 먼저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되었습니다. 저를 포함한 인류 모두가 건강을 조금이라도 더 유지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과, 그리고 건강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로부터 자유로워지길 바랍니다. 그러면 건강 다음으로 본인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대표님께서 가지고 계시는 꿈이나 계획이 있으시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한 번은 회사 내에서도 제 꿈에 대한 질문에 답을 했더니 무슨 투자 설명회 하냐고 하시더라고요.(웃음) 제 꿈과 계획은, ㈜에어스메디컬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무엇이든 선택하고, 그로인해 더 많은 사람들이 항상 건강한 삶을 유지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제가 우리 국민과 나아가 인류에 기여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고, 성장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와 함께하는 사람들이 더욱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를 끝으로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에어스메디컬도 저도 아직 갈 길이 훨씬 더 많이 남았습니다. 앞으로의 ㈜에어스메디컬의 행보도 많이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에어스메디컬 이혜성 대표 / 사진제공=(주)에어스메디컬

 

㈜에어스메디컬 의료 경험의 디지털 전환으로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전달하고자 한다. 그들은 압도하는 기술로 기존 서비스의 한계를 뛰어넘어, ‘예측 가능한 건강’을 위해 나가며 데이터를 활용한 의료 서비스로 비효율적인 기존 의료 현장을 바꾸고, 환자의 경험을 향상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세상에 전파하고자 하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이혜성 대표는 ‘인류가 더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을 돕고 싶다’는 소명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처음 카이스트(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에 진학하여 공부를 시작했지만 의료 현장을 좀 더 가까이 경험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의대에 진학하기도 했다. 어려운 걸음이었지만 자신의 소명을 위한 노력이었고 그렇게 의료 현장에 다가갔다. 이제는 이혜성 대표가 가진 소명이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 모두가 더 건강하고 오래 사는 삶이 일상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