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임상현장의 가려운 곳 긁어준다…MRI 대기 시간 줄여주고, 뇌졸중 골든타임 사수까지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대학병원들이 의료 AI 개발을 위해 AI 스타트업에 임상 실증 사업을 지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대표적으로 연세대의료원은 MRI 장비를 둘러싼 의료기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AI를 활용한 솔루션을 개발한 에어스 메디컬(AIRS Medical)과 뇌질환 인공지능 분석 솔루션을 개발한 휴런(Heuron) 등에 임상 실증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이 30일 세브란스병원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에서 개최한 ‘2023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심포지엄’에서 실사용 데이터 기반의 임상연구 지원 사업에 선정된 2023 의료 AI 임상실증 기업들이 발표에 나섰다.

MRI 긴 예약대기, 품질 문제 ‘고민’…AI로 가속 촬영해 시간 단축하고, 복원까지 

이날 AI 임상실증 사업에 선정된 에어스 메디컬의 김소현 연구원은 스위프트MR(SwiftMR)을 소개했다.

김소현 연구원은 “에어스 메디컬은 의료인의 업무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장비의 효율을 개선하는 백엔드에 집중해 스위프트MR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MRI는 뇌, 척추와 근골격계질환의 정밀진단을 위해 사용되는 의료기기로 정밀 진단에 필수적인 중요한 검사다. 하지만 환자와 병원 모두에게 비싸고 오래 걸리는 힘든 촬영이다.

김 연구원은 “환자는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MRI 촬영을 위해 평균 예약 대기 기간이 한 달 이상이 될 정도로 검사를 받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같은 장시간 촬영으로 인한 환자 불편은 물론 움직임이 생기는 경우 영상 품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소아, 노인, 폐소공포, 디스크 환자 등 취약계층은 촬양에 제약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병원도 어려움이 있다. MRI 평균 촬영 시간은 30~40분으로 장비 1대당 하루 평균 16명만이 촬영이 가능하다. 비싼 장비 가격과 유지보수비로 인해 최소 월 200건 이상 촬영해야 손익분기를 달성할 수 있어 낮은 장비 생산성을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촬영된 MRI 영상이 흔들리게 되면 추가 촬영이 필요해 환자 대기시간은 더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에어스 메디칼은 MRI를 둘러싼 환자와 병원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AI기술을 이용한 가속 촬영으로 MRI 촬영 시간을 단축하고, AI 기술로 노이즈가 있는 저품질 영상을 표준 영상 수준으로 복원하고 있다.

스위프트MR은 AI 딥러닝을 기반으로 한 의료기기로 저 해상도를 가진 영상을 고품질 영상과 쌍으로 학습하게 된다. 수만 건의 데이터 학습을 통해 고품질 영상을 아웃풋으로 생성하고 있다.

8개국 250여 개 기관에서 그리고 경험하고 임상에 활용되고 있으며, 인허가 확장에 따라서 더 많은 국가의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에어스 메디컬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실증사업에 선정됐고, 세브란스병원 의료인공지능 실증지원센터와 함께 대학병원, 지역사회 병원과 연구 협업을 진행해 고관절 부위에 대해 인공지능 기반 MRI 영상 복원 소프트웨어로 다기관 임상연구로 기기의 임상적 유용성에 대한 근거를 창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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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메디게이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