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텍·이오플로우·에어스메디컬·바이오니아 등 국산화 및 산업화, 보건 안보 성과 주목
김법민 단장 “플랫폼 기반 전문성 갖춘 PM제도 도입 바탕으로 적극 소통 제품화 견인”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디지털헬스 글로벌 중심국 도약이 절실한 시기에 정부 및 산·학·연·병 관계자를 비롯해 국민들에게 지난 3년간 사업단이 지원한 의료기술 중 미래 지향적이며 발전 가능성이 높은 점을 인정받은 성과들을 10대 대표 과제로 선정해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단(단장 김법민, 이하 사업단)은 23일 웨스틴 조선 서울호텔에서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단 2023년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사업단은 과기부, 산업부, 복지부, 식약처 총 4개 부처로부터 전주기지원 및 의료기기 분야의 특화된 전문적 지원을 목적으로 2020년부터 2025년까지 6년간 약 1조 20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비를 지원받아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전담 기관으로 공식 출범했다.
부처별 유사 분야의 개별·중복 지원을 막기 위해 ▲사업단 중심의 일관성 있는 의료기기 R&D를 지원하며, 의료기기 개발부터 시장진출까지 단계별 연계 부족을 보완하고자 ▲기술개발→제품화→임상→인허가→사업화까지의 의료기기 개발의 전주기를 통합지원하고 있다.
또한 인허가·임상·보험등재 등 규제대응 미흡을 보강하기 위해 ▲규제기관과의 소통을 통한 규제의 선제적 대응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성과보고회는 사업단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종합적인 보고회로 범부처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의 10대 대표과제를 발굴하고 표창함으로써 우수 R&D 성과 창출 및 의료기기 제품화를 지속 견인하고자 기획됐다. 1부 ‘개회식 및 시상식’, 2부 ‘10대 대표과제 발표’, 3부 ‘패널토론’으로 진행됐다.
먼저 1부에서는 사업단 김법민 단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백종헌 의원(국민의힘),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영상 축사에 이어 복지부 정은영 국장, 과기부 윤경숙 과장, 산업부 송영진 과장의 현장 축사가 있었다. 사업단 10대 대표과제 선정 경과보고(사업단 김태형 본부장), 사업단 10대 대표과제 표창 및 사업단 기획전문 자문위원 위촉장 수여식도 마련됐다.
김법민 단장은 개회사에서 “사업단은 90개 기관으로부터 제출된 869개 성과 중 3대 핵심지표(연구개발 수행의 적절성, 기술·의료 분야의 파급효과, 사회·경제 분야의 파급효과)를 기준으로 한 다면평가를 통해 현재 성과 및 미래 성과 창출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업단 우수 10대 대표과제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업단은 출범 이후 의료기기 R&D 성공률 제고를 위해 다양한 연구 과제를 지원하고 우수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전주기 지원체계를 플랫폼으로 구축했으며, 나아가 전문성을 갖춘 PM제도 도입을 통해 연구자와 적극 소통해 의료기기 제품화를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2부에서는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10대 대표과제로 선정된 기관들의 대표과제 소개와 우수성과 발표가 이뤄졌다.
기관별 10대 대표과제 발표는 ▲바텍-인간 지향 지능형 체어사이드 K덴탈 솔루션 개발 ▲브라이토닉스이미징-퇴행성 뇌질환 극복을 위한 뇌전용 PET 시스템 및 융합분자영상 플랫폼 기술개발 ▲포항공대 산학협력단-말초미세혈관 초음파 광초음파 융합 영상기기 개발 및 사업화 ▲이오플로우-세계 최초 인슐린 의존성 당뇨인을 위한 웨어러블 인슐린 자동 주입시스템 개발 ▲에어스메디컬-인공지능 기반 MRI 초고속 영상화 소프트웨어 혁신제품 개발 등이 있었다.
더불어 ▲가천대 산학협력단-두경부 암환자의 방사선 감수성 진단키트 개발 ▲삼성서울병원-역박동 제어 방식 휴대형 심폐순환보조장치 상용화 ▲만드로-근전전동의수를 위한 손가락 및 손바닥 내장형 통합 구동시스템 개발 ▲메디인테크-인공지능과 전동화기술 기반 소화기관용 고성능 스마트 연성 전자내시경 시스템 개발 및 상용화 ▲바이오니아-유럽체외진단 의료기기 인증을 위한 Viral Load HBV,HCV,HIV-1 체외진단시약의 유효성 평가도 포함됐다.
상기 10대 대표과제는 의료기기 국산화, 보건 안보, 의료 공공복지(사회문제 해결), 의료기기 수출 산업화, 세계 최초 의료기기 개발에 각각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3부에서는 ‘사업단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을 주제로 패널 토론이 이어진다. 김법민 단장을 좌장으로 하고, 김희찬 교수(서울대 의대), 윤석준 교수(고대의료원), 류규하 교수(삼성서울병원), 박한오 대표(바이오니아), 이재성 대표(브라이토닉스이미징) 등이 토론자로 참여해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김법민 단장은 “의료기기 발전과 함께 사업단의 성과 극대화 방안을 논의하는 매우 뜻 깊은 자리”라며 “향후 우수한 성과가 지속적으로 창출돼 한국 의료기기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단 고유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주기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출처 : 의학신문